방명록

 개인 잡기장에 무슨 방명록이냐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만, 혹시 이곳저곳에서 쓴 리플을 보고 들어오실 분이 있을까봐 작성합니다. 저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완벽한 듣보잡이니 악플을 다실 분도 없겠지만 만약 남기시더라도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아니면, 저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답글이 워낙 깨알만하게 적혀서요.

- 처음 등록시간을 연장해 봅니다. 2009년 말에서 2010년 말로..

서울과 행정수도에 대한 단상 머리에 떠오른 생각

세종시: 김종인의 논평

- 난 서울태생이지만 대부분이 그렇듯 지방출신 부모님을 두었다. 그리고 그 두분도 워낙 오래 전에 올라오셔서 지역 정체성의 대부분을 서울에 두고 계신다. 하지만, 서울의 과밀화까지 포함해서 향수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불편하지만 않다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다(그래서 후보지를 알아보는 중이다).

- 작금의 균형발전 논의가 서울에서 뭘 떼준다는 것이 많기는 하다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도 되겠다만. 국가적인 면에서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서울에서 뭘 떼어준다는 얘기가 별 의미가 없는 것도 맞겠다.

- 나야, 국가적인 면에서 서울을 좀 떼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면이 서울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편이다. 국가적인 면에서 모든 것을 몰아넣는 핵을 한 곳에만 두는게 좋은 건지 의문이기 때문이고 행정같은 면에서 핵이 따로 있다고 해서 비능률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행정이 서울의 흡인력 중 하나이긴 한데 과연 그것을 상실한다고 서울이 몰락할까? 서울이 쌓아온 역사와 자본, 인적 네트워크가 얼마인데 무너질 턱이... 미국 건국 초기 수도가 뉴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정확히는 뉴욕도 잠깐 수도를 한 적이 있긴 하지만) 뉴욕이 망한 것은 아니라서 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IT와 서비스산업, 경제 콘트롤타워가 서울에서 벗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이야 애초에 공간이 모자라져서 경쟁상대에서 내려왔고.

- 서울이 무너지려면 원폭 하나 정도 맞던가...(-_-;;) 정치적 격변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될꺼다(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던가). 물론 장기간에는 이런 상황을 가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럴 경우 그 기간이 적어도 100년은 될꺼라 본다.

- 서울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리는 결국 인구가 얼마간 빠져나가면 삶의 질이 향상하리라는 건데, 나도 서울이 과밀해서 못사는 것도 아니고 친근함도 느끼지만(익숙하니까) 꽉 막힌 도로보다 뚫린 게 나은 것은 맞다고 본다.

- 결국, 인구를 흡수할 메릿을 가진 다른 핵 하나를 더 둬서 국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어떨까 하는 거다. 그리고 잘 된다면 서울에 메릿을 못느끼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선택의 기회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P.S : 사실, 자료로 뒷받침 되지 않은 얘기라서 난타당할 수도 있겠다. 하고 싶은 분은 해주시기를. 이런 곳까지 와서 얘기할 분이 있긴 하겠느냐만. -_-;;

P.S 2 : 내 생각에서 관건은 행정과 경제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 하고 행정의 매력이 어느정도냐 하는 것이다.

P.S 3 : 세종시가 지방의 이익에서 보자면 충청도가 최고고 나머지에는 직접 이익은 확실치가 않다. 특히 강원도에는 뭐... 결국 경쟁력을 생각해본다면 한계가 있다는 얘기.

솔직히, 그렇게 기대할 필요까지야.. 잡다한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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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실력에 기대가 안간다는 얘기가 아니다. 당연히 아니지. 세상일은 어떨지 모르는거고 그냥 수고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해주면 되는게 아닐까 해서. 2008년 그파 때 하도 꺅꺅대서 부담감이 심했다고 하는걸 보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거다. 난, 메달권에 못들어도 상관없다고 본다. 미셸 콴이나 이리나도 금메달하고는 인연이 없었는걸. 그 두사람이 실력이 안돼서 그랬을리가 없잖아. 운이라는 것도 작용이 될 수 밖에 없는거지.

그리고, 난 2008년 부터 김연아가 은퇴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툭 떨어진 천재가 그만큼 해줬으면 된 거 아니겠냐고 말이지.. 또, 내가 여자 피겨를 그리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춤 같아서 아름답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연아 연기는 확실히 좋고.

전 롯데 임수혁 선수 세상을 떠나다 머리에 떠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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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고소식 들었을 때부터 야구팬은 아니지만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전 LG 이상훈의 인터뷰를 듣고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했고. 그런데, 회복이 안된다면 빨리 떠나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다. 어쨌든 꽤나 씁쓸한 뉴스다.

안식을 누리시기를.

오십보 백보가 의미 없을까? 머리에 떠오른 생각

세상 살면서 겪는 일이지만 그게 그거 아니야?라는 관점을 많이 쓴다.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고 어차피 다 도둑놈이라는 식으로 쓰지. 변명하지 말라는 용도로도 쓰고.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난 오십보 백보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오십보나 백보 나은 쪽이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 나은 건 나은 거니까.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히틀러와 스탈린 사이에서도 선택을 해야되지 않겠나

P.S : 사실, 진짜 중요한건 정말 오십보 백보의 차이가 있냐는걸 알기 어렵다는 거다. 세상은 너무 복잡해서리.

미국 동부 지역 폭설이라는데 흘러간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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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국 동북부는 상당히 춥다. 오대호에 면한 시카고 같은 동네는 동사하기 딱 좋다고 하고 뉴욕이나 보스턴같은 곳도 그렇다고 한다. 내가 워싱턴 지역에서 살 때는 그렇게 심한 추위는 당하지 않았지만(그래도 이번에 서울에서 맞은 겨울 정도는 된다) 대단한 폭설이 온 적이 있다고 들었다.

한 1주일 간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었다나? 학교는 당연히 올 스톱이고 직장도 상당수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그 때 눈사람도 아닌 이곳 사이트 이름에 해당되는 것(이글루)을 지었다는 얘기도 많았다.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눈이 내린 모양이다.

개인 잡상_지역주의,지역론_ 머리에 떠오른 생각

- 호남에 대한 차별이라던가 거기에 따른 정치담론, 그리고 또 거기서 태어난 변종이라 할 수 있는 국참당류 지역론 등 이 나라에는 지역에 대한 담론이 꽤 많이 퍼져있다. 하지만, 그 동안은 선거전략이라던가(매우 피곤한 네거티브로) 감정적인 측면에서 제기된 적이 많고 좀 자세한 연구는 나온지 그리 안된다. 요새는 지역이란 것을 그리 유별나게 보지 말고 과장이나 환상을 갖지 말자는 의미로 수렴되는 것 같다. 어느 한 지역의 정치지형을 크게 편중됨 없이 고른다는 것은 의미가 없고 비민주주의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 하지만, 과거의 지역차별을 생각해보면 지금 '민폐'를 끼치고 있는 국참당류나 다른 별로 와 닿지 않는 지역론에도 그냥 뭐,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는군 하고 만다. 국참당류는 뭔가 '흑인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희생하고 계몽되야 한다는' 주장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에 안들지만 동기는 이해가 간다. 정치적 이익이 들어가서 뒤틀린 것일지 몰라도 말이다. 현실 사회주의 국가가 많은 비극을 만들었지만 그 시작의 원초는 심각하기 짝이없던 19세기 노동환경이던 것처럼 말이다. 호남차별이 그 정도는 아니고 무슨 독립이 벌어질 가능성이 나타난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정치적 흐름을 불러일으킬만 했다.

- 대구가 호남을 학살하자고 표결한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심각하게 보느냐는 얘기를 봤는데 뭐,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한 때는 꽤 골 때렸다. 적어도, 광주 밀어버린건 아주 당연한 거였고 거기 사람 거개가 빨갱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돌았으니까. 대구는 그런 사고방식의 메카라고 불렸다. 사람들의 특정지역에 대한 비아냥은 분명히 있었고 근거가 불확실했다.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그런 연유로 빨갱이 소리 들은 적도 있고. 그래서 사뭇 괴상한 여러 이론이 나온다고 해도 이해는 간다는 거다. 단, 동의는 못하지만.

- 하지만, 요즘 생각해 보면 현재와 같은 지역문제가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인구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봐서이다. 통일이라던가 그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북한이 한국인이 닿을 수 있는 곳이 되고, 그렇지 않아도 해외 이주민은 어떻게든 늘어날 것 같다. 결국 다른 인구구조에서 차별받는 새 집단이 생길 거라는 얘기다. 호남의 차별이란 것도 사실 그리 오래된 얘기는 아니라고 하고. 으스스한 얘기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다. 6.25 이후의 냉전과 독재상황에서 지역적 차이를 미끼로 그만한 상황을 만들었는데 조건이 확연히 다른 집단을 차별하지 못할 리가 있나...

- 어쨌든, 내가 볼 때 현재의 지역론은 미국의 남북간 차이나 인종갈등만큼 1세기 이상가는 이슈가 아닌 것 같다. 더 큰 이슈에 뭍히고 결국 사라지겠지.

2월 8일 추가. 정치적 편중을 없애겠다고 생각한 건 지역차별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고 다소 감정적으로 바라본게 현재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는 건 그런 연구가 이루어진게 상당히 최근이고, 차별과 그에 따른 폐해는 상당히 심각해서 해소의지를 앞세운 나머지 꽤나 이상한 해결법이 나왔다는 것이다.

창의성이 나오는 환경이란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요 세상의 창 또는 색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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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코딩하는 사람이나 개발자 들 얘기도 같이 들으면 알 수 있겠지만 그게 쉽겠나. 한 30년은 걸리겠지.

정부에서 돈은 푸는데 복지제도 축소라.. 정치적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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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걸 보면 지금까지는 복지라는게 선거결과에 별 영향을 못미치고 국민이 별 신경을 안썼다고 할 수 있다. 습지 죽이는 4대강 보다야 복지가 훨씬 낫다. 정부주도 사업과 복지는 별개라고 봐야 하고(복지를 축소한다면 다른 이유로 해야 그나마 말이 되겠지) 사업이라도 좀 쓸만한 사업을 하는 것이..

그래도 별 일 없으면 계속 이대로 가는거지 뭐.

북극이 온대화 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잡다한 취미

온난화가 계속되니 도리어 빙하기가 오더라는 '투모로우'같은 영화 때문에 도리어 지구 온도가 올라간다는 생각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반대로 '호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아예 금성화 되던가. 그런데 극지방이 온대화 되는 정도로 그친다면 어떨까?

물론, '그친다는'말이 무색할 정도로 공포스런 상황인 것은 맞다. 그래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생각이 난 거다. 어떤 SF의 설정이었다. 그게 뭐냐면,


이 게임이다. 나름 유명한 편이라 아는 분도 많을거다. 사실 우주전투 시뮬레이션이라 설정도 은하계 전부를 다루지만 상당한 부분을 이 친구들이 살고 있던 '카락'이란 행성의 생태와 역사에 할당하고 있다. 게임배경하고 별 상관없는 설정도 많다. '키쓰'(일종의 부족개념)간의 전쟁이라던가 어떻게 문명을 진보시킬 수 있었는가 등이다. 그리고, 카락이 극지대만 온대고 나머지 위도대에서는 물 한방울 구경하기 사막행성이라고 되어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북극과 남극 양 극지대 뿐이다. 그래서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선조들의 우주선을 발굴하는데 개고생했다고 되어있다. 문명을 다시 발전시키지 전에는 사막지대를 넘어가는 것이 마젤란이 태평양 건너가는 수준으로 어려웠고.
 
홈월드에서 카락 사람들은 자기네 원래 고향이 '히가라'라는 행성이라는 것을 알고 항성간 우주선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거기에 버금갈 정도로 큰 이유는 바로 저 극지대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모래방벽, 관개시설 등으로 건조한 동네에서 살아왔는데, 더 이상 사막화를 막기가 어려웠다. 아무래도 몇 세대를 버티지 못하고 카락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판이었던 거다. 그래서 없는 자원에도 대빵 큰 모선을 만들었던 거고.

우리가 저 꼴이 된다면? 글쎄? 기술수준을 한 몇 백년 앞당겨줄 선조나 외계인의 유물도 없으니 정말 숨죽이고 살아야지. 그래도 지구는 바다가 있으니까 조금 더 나을지도.. 카락에는 바다가 없었다. 극지대에 호수가 있다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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