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비리의혹에 대한 잡설 세상의 창 또는 색안경

- 이글루스에서 세종증권 비리에 관련한 포스팅이 안올라오는 것을 두고 지지세력에 대한 허물을 들추기 주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맞다고 본다.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비난하는 건 문제지만 이글루스에서 한나라당이나 조중동 쪽 사항에 대해선 성급히 의견개진 하다가 낚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쪽은 잠잠한 편이니까. 즉, 지지세력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반대세력에 대한 행태를 볼 때 비꼴만한 사유는 된다.

- 건평씨 얘기 자체로 옮기자면 노씨는 오전에 검찰출두해서 조사받고 있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검찰이 얘기하는 증거는 꽤나 다양하고, 어째 확대되는 양상이다. 무슨 항공기 탑승내역도 확인했다 그러고. 두고보면 알겠지만 이쯤되면 유죄판명 난다고 해서 딱히 의심할 상황은 아닐 것이다.

- 이번 노씨에 걸린 혐의가 확정될 경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멍청하군"이다. 노정권 초기에 청탁사건에 휘말려 나름 홍역을 치뤘을 텐데 떡하니 전형적인 친인척 비리를 저지른 거니까. 생각보다 저러기 쉽다는 건 들어봤지만 그래도 생각 좀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 동시에 친인척 비리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생각할게 있겠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친인척 비리에 신경 꽤나 썼다고 하는 사람은 박통, DJ, 노통인 것으로 안다. 그래도 친인척 비리가 크게 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웠다. 노통의 경우도 시스템도 강화하고 꽤 신경을 썼다. 그래도, 이런 일을 막기는 참 어려운 모양이다. 예전에 조카인 노지원씨가 바다이야기 관련회사에서 근무할 때 정당한 주식배당도 못받고 나왔다며 노통을 만난 자리에서 "삼촌이 해준게 뭐가 있냐"며 울고 갔다고 한다. 그게 정당했는지 아닌지를 떠나 지금 생각나는 건 '삼촌이 해준게 뭐가 있냐'는 정서다.

덧글

  • 愚公 2008/12/01 14:43 #

    사실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삼촌이 해준게 뭐가 있냐' 정서로 나오면 엄격하게 하기
    어려운게 한국의 실정이기는 하지요. 그래도 잘못한 것은 잘못한 거고요.
  • 지나가던이 2008/12/01 14:56 #

    예, 그게 참 극복하기 어렵지요.
  • 어기 2008/12/02 09:51 #

    근데...100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내주고 서울의 카지노 지분도 아니고 김해의 오락실 지분이라니...

    대가로 받은 지분이라면 처벌 받는게 당연하지만...

    그 규모가 참으로 대단해서 열심히 수사하는 검찰과 일일이 보고 중인 조중동이 존경스러워질라그래요~
  • 지나가던이 2008/12/02 10:33 #

    노건평이 사건의 핵심은 아닌 것 같은데 검찰은 '몸통'으로 보고 있다더군요. 그래서 수사 진행 때마다 터뜨리는 건지..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