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 단상 머리에 떠오른 생각

- 얼마 전에 꽤나 유명한 모 금융관련 블로거께서 어쩌다가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입장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것저것 말했지만 그 분은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점에서 절대자가 있다고 보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냐고 하면서 과학은 과학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선을 그으면 된다고 했다. 괜찮은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그런데, 리플이 많이 달리자 그런 문제 같고 어렵게 사냐고 했던 것 같다.

- 근데, 분명 종교적 논리가 과학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얼마 전에 봤던 마이클 셔머의 TED강연에 나온 것 처럼 과학에서도 아직 입증되지 않은 존재를 가정하기는 하지만 그건 논의의 시발점이고 결국 입증해내야 할 과제인데, 창조론에서는 그게 설명 끝이거든. 빅뱅은 아직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모른다. 그냥, 초고밀도 고에너지 덩어리가 폭발적 확장을 시작해 현재의 우주가 되었더라는 식이다. 이걸 신이 했다고 가정할 수는 있는데, 종교적 원리에서는 여기가 증명 끝이 되니까.. 물론 이것도 과학적으로 파고들 수도 있지만 그러면 신은 대체 어떤 존재냐는 설명을 해야 한다. 전능하다고 되어있는 존재가 어떻게 가능한지 입증하라? 너무 크잖아. 그리고 종교적 측면에서 이 이상 파고들 이유도 없다.

- 그렇다고 종교가 뭔 허튼 소리냐고? 그건 아니지.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고 귀찮지만 분명 인간 정신을 잘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나쁘지는 않다고.

P.S : 쓸데없는 농담이지만 종교가 전쟁의 원인이 될 수는 있어도 과학 논쟁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적은 없잖나. 그 만큼 종교가 더욱 사람의 마음을 잡는 원초적인 시스템이 아닐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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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10/03/15 16:13 #

    원초적인 건 맞지요. 원시시대에 종교가 먼저 생기고 과학은 나중에 생겼으니. 그러나 옳다 그르다를 논할 때 그걸 내세울 순 없겠지요.
  • 지나가던이 2010/03/16 03:35 #

    그런 셈이죠. 사실, 사실 목적과 체계가 달라서 원래가 시비를 가릴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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