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당해도 근거 확실하고 떳떳하면 뭔 문제냐고? 머리에 떠오른 생각

 뭐, 그런 말이 있어서. 대충 요지가 논거가 허술하면 조롱 받아도 별 수 없고 튼튼하면 상대가 바보인 거니 뭐가 문제냐는 거다. 근거 없이 비웃음만 하는 사람은 사람 취급 안는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뭐랄까, 애는 맞고 큰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느 표현법이나 순기능이 없지는 않지만 비웃음이 그렇게 널리 쓰일 방식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더구나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퍼진 판이라면... 그 자체로 사람을 크게 상처줄 수 있는 건 맞아서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근래 몇 년 사이에 조롱을 좀 싫어하게 됐다. 그 전이라고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유는 델 카이저님이 말하는 거하고 비슷하다. 논리 타당하다고 상대를 박살내는 모습이 영 아니라서. 그게 꼭 확증된 것도 아니라면 더 뭐시기하고...

 사실, 처음 읽었던 글에서도 나왔듯이 완벽한 주장이란 없고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그 사람이 영 모르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고 어이 없을 정도 그걸 모를 수도 있는 법. 사실, 모기불씨가 그렇게 비아냥을 바가지로 먹고 상종하기 싫다고 떠났지. 문제는 그 사람이 딱 원래 남을 그렇게 봤다는 거다만. 사실, 모기불씨가 대부분은 틀린 게 없었을 거다. 자기 필드인 과학 쪽에서 논리를 잘 전개해서 상대를 논파한 게 대부분이었거든. 문제는 그 과정에서 너무 씹었다는 거지. 인터넷상 지인 하나가 예전처럼 잘 설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을 때 자제했으면, 대화하는 태도를 좀 개선했으면 평가가 훨씬 나았을 거다.

물론 사람이야 다 그런 부분이 있다. 인지상정 맞고 무조건 나쁘다 할 마음도 없다. 하지만 자기 모습을 돌아볼 필요는 있겠지. 뭐,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니 결국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는 거고.

 P. S : 개인적으로 한 번 보기는 트윈드릴씨가 예전 모기불씨와 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만큼 지독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요새는 어떨지 몰라도. 한 6개월 이상 안 봤으니까. 그런데 그 블로그는 2007년 말을 기점으로 한 3년 간 안쓰다가 다시 쓰는 건데, 포스팅하는 사람이 바뀌었다. 2007년 까지는 두 사람이 돌아가며 쓰는 블로그였고 한 사람은 분명 남자였는데 지금은 여자 박사과정생(?)이 쓰는 듯함.

하나마나한 글을 쓰다니 나도 적잖이 할 게 없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