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차하시길 빌 수 밖에 세상의 창 또는 색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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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양반도 사실 전설로 남을 만한 사람이기는 하다. 고문 속에서 의지를 꺾지 않고 계속 민주화에 나선 일은 대단하다 할 밖에. 그리고 정신을 놓지 않고(고문 후유증으로 폐인된 사람 많다. 시인 김지하도 과거 폐인돼서 나왔고 지금도 맛이 가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활동을 한 것만 해도 인정을 해줘야 할 판. 예전에 이준님이 정치적 의견은 달라도 고문에 굴하지 않고 체험담까지 써낸 김근태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

 아무리 수구적이라고 해도 이미 전장군님 다스리던 사회로 돌아가자고 하지 않고 민주화를 인정한다면 저런 사람에게 덕담 한마디 건네지 못할 이유는 없을 거다.

 잡담 : 나는 목사가 돼서 자기가 벌인 고문은 정당했다고 말한 이근안을 용납할 수가 없다. 사실 지금도 감방에서 썩고 있어야 정상인 사람이지. 무척 짜증나는 게 그가 한 변명(?)으로 미루어보건데 고문기술자로 단죄받은 자기 처지를 구원하려고 목사가 된 듯해서다. 무슨 과거를 참회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하긴, 사실 그랬다면 딱히 목사가 될 이유도 없었겠군.

 혹시 해서 덧붙이자면 이근안은 유명한 경찰소속 고문 기술자였다. 김근태를 고문했던 것도 바로 이근안이고... 민주화 뒤에 수배가 내렸지만 같은 경찰의 비호 덕분에(이게 가장 유력한 설)11년 동안 피해다녔음. 일제 고등경찰 고문기술자였다가 해방 뒤 한국 경찰이 된 노덕술에서 시작된 경찰 고문기술자의 계보 끝에 있는 사람이다.

덧글

  • 라라 2011/12/11 15:05 #

    자기 집에 있었죠

    안잡고 비호한거죠
  • 지나가던이 2011/12/11 15:17 #

    그래도 변장도 좀 하고 주거지도 옮기지 않았던가요?
  • 라라 2011/12/11 17:41 #

    자세히는 모르나 집에 있다 자수 한 걸로 이준님 블러그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모를리가 없죠 경찰이.
  • 지나가던이 2011/12/11 19:12 #

    예, 자수했죠. 경찰이 알고 있었다에는 저도 한표입니다. 수배 중이었으니 도망다니긴 했지만...
  • 이철웅 2011/12/23 12:45 #

    그래도 저 이근안이 민투위 강도사건을 해결한 사람임. 김지하는 인상적인게 감옥에 있을때 누가 자꾸 와서 자살권유를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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